[OSEN=고척,박준형 기자]윌리엄스 감독이 러닝을 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의 ‘구장깨기’가 끝났다.

윌리엄스 감독은 원정경기를 가면 원정팀 구장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운동을 하는 루틴이 있다. 지금까지 8개 구단의 구장을 정복한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26일 키움 히어로즈 원정에서 고척돔을 방문하면서 KBO리그 전 구장을 방문하게 됐다.홀짝게임

이날 역시 경기 전 땀을 흘리며 고척돔을 누빈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고척돔은 다른 구장과는 조금 달랐다. 올라가는 길이 구불구불해서 미리 살펴봐야했다. 그래도 오늘 할 목표를 모두 다해서 뿌듯하다”며 웃었다.

이어서 “개인적으로는 매 경기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운동을 할 때는 정말 힘들지만 운동을 마치고 나면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6월도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최근 날씨는 점점 더 더워지고 있다. 동시에 장마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도 많아졌다. KIA는 지난 24일과 25일 모두 우천으로 경기를 하지 못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고척돔을 보며 “점점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데 돔구장을 시원해서 경기를 하기 좋다. 우천 취소도 없고 시원하니 키움은 늘 홈구장에서 경기를 하고 싶어할 것 같다”라며 돔구장의 이점을 설명했다.

고척돔을 마지막으로 KBO리그 구장깨기를 달성한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하며 기분좋게 첫 고척돔 방문을 마쳤다.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8회 1사 1루에서 삼성 이원석이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달렸으나 태그아웃을 당했다. 태그 과정에서 충돌한 안치홍, 이원석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26/[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체력 안배 아닌데요?”동행복권파워볼

삼성 허삼영 감독의 극구 부인. 25일 한화전에서 김상수 구자욱을 라인업에서 제외한 데 대한 취재진의 언급에 대한 이야기다.

‘체력 안배’가 아닌 ‘아픈 선수’ 제외란 뜻이다.

허 감독은 소신이 확고한 사령탑이다.

아픈 선수를 억지로 쓰지 않겠다는 생각이 분명하다. ‘당겨쓰기’의 유혹. 장기 레이스에서 독이 될 공산이 크다.

“아픈 선수는 절대 안 쓸겁니다.”

목소리에 단호함이 묻어난다.

이러다보니 고민이 많지 않다. 아프면 쉬고, 안 아프고 오늘의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가서 뛰면 된다.

다행히 삼성은 상대적으로 주전-비주전 간 실력 차가 극명한 팀은 아니다. 특히 올시즌 백업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이 대거 성장했다. 주전급 선수의 부상과 부진은 미래의 주전을 꿈꾸는 선수들에게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허삼영 감독의 계산은 여기까지 미친다.

삼성의 2020 시즌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지역과 같다. 유망주가 성장하는 동시에 지난 4년 간의 부진을 털고 도약해야 하는 한 시즌. 성적도 성장도 모두 포기할 수 없다.

주전급들의 시즌 중 부상 이탈. 긍정적 시각에서는 젊은 피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제 올시즌 삼성은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을 틈 타 투-타에 걸쳐 많은 유망주들이 탄생했다.

삼성은 이날 롯데전에서도 주요 선수 2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경기 직전 박계범이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이원석은 2루타성 타구를 치고 급히 달려 슬라이딩 하는 과정에 왼 발목을 접질렀다.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10회 2사 2루에서 김상수가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기뻐하고 있는 김상수.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26/반대로 허삼영 감독의 소신 속에 하루를 쉬고 교체 출전한 김상수는 연장 10회 결승 적시 2루타로 배려에 보답했다. 잘되는 집안의 선순환 고리가 엿보이는 대목.파워볼게임

주전들의 부상 이탈. 사령탑들이 가장 듣고 싶지 않은 소식이다. 하지만 최근 삼성은 그나마 회복탄력성이 있다. 그만큼 충격이 덜하다.

[OSEN=쿠어스필드(덴버), 곽영래 기자]끝내기 안타를 때린 콜로라도 브랜드 반스가 기뻐하고 있다./youngrae@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야구에 목마른 브랜든 반즈(34)가 한국에서 새로운 기회에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절실함을 가득 안고 한국에 온다. 

한화는 지난 22일 제라드 호잉을 웨이버 공시하며 대체 선수로 메이저리그 출신 우타 외야수 반즈를 영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개인훈련 중인 반즈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필드로 돌아갈 준비가 됐다. 새로운 기회에 흥분된다”며 “야구를 하고 싶어 못 견디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메이저리그가 7월말에야 뒤늦게 개막하는 가운데 마이너리그는 시즌이 사실상 취소됐다. 지난 1월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반즈 같은 선수에겐 1년을 허비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달 초 호잉의 부진으로 대체 선수를 찾던 한화가 반즈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던 반즈는 신시내티 구단을 직접 설득해 FA로 풀려났다. 한화와 이렇다 할 협상 줄다리기도 없이 조건을 받아들여 계약을 완료했다. 

그 결과 반즈는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2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보장 몸값은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2000만원에 불과하다. 아직 시즌이 절반 이상 남은 시점에서 상당한 헐값이다. 이틀 먼저 키움과 계약한 ‘거물’ 에디슨 러셀이 53만8000달러에 계약한 것과 비교해도 반즈의 몸값은 대단히 저렴하다. 

[사진] 브랜든 반즈 SNS빅리그 올스타 출신이자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러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반즈도 그렇게 커리어가 떨어지는 선수도 아니다.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484경기를 뛰었다.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향하지만 지난해 트리플A에서 처음으로 30홈런 시즌도 보냈다. 

한화 관계자는 “이 정도 몸값에 올 선수는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야구할 곳이 마땅치 않았던 반즈가 조건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협상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며 “이제는 나이도 있는 만큼 한국에서 잘해야만 하는 동기 부여가 되어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빅리그 복귀가 쉽지 않은 반즈에겐 한국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두 딸을 두고 있는 반즈로선 꿈보다 현실을 바라봐야 할 시기. 올해 몸값은 적지만 남은 시즌 좋은 활약을 한다면 연봉이 수직 상승할 수 있다. KBO리그에 그런 사례가 꽤 있다. 

지난 2018년 8월 제리 샌즈는 넥센(현 키움) 대체 선수로 오며 연봉과 인센티브 포함해 ‘단돈’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남은 시즌 활약을 발판삼아 5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올해는 일본 한신 타이거즈로 스카우트되며 110만 달러로 몸값이 뛰었다. 

지난해 5월 KIA와 총액 27만 달러에 계약한 프레스턴 터커도 복덩이 외인으로 거듭나며 8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몸값이 3배 이상 상승했다. 반즈도 남은 시즌 보장 몸값 1억원의 반란을 일으킨다면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다. 

한편 반즈는 다음주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거쳐 7월 중순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 가족은 미국에 두고 혼자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올해 실전 경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격리 해제 후) 2군에서 1~2경기는 뛰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1군 합류까지) 한 달 정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NC 다이노스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이기고 기존 3.5경기에서 4.5경기까지 격차를 벌려 놨다.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다. 상대가 두산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 3연전은 올 시즌 초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본격 여름이 오기 전이고 선두권 간 격차가 크지 않은 까닭이다. 1위 NC는 격차를 벌려 놓아야 선두 유지가 수월하다. 그런가 하면 두산은 거리를 가능한 좁혀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야 ‘7월 도약’이 가능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NC가 우세하다. 7경기 5승 2패다. 두산전 통산 전적은 48승 70패 1무다. 두산전에서 승률 5할을 넘기고 있는 것은 창단 이래 처음이다. 두산만 아니라 현재 NC는 8개 팀 상대 전적에서 5할을 넘길 만큼 강하다. 그런데도 두산과 경기는 결코 긴장 늦출 수 없는 분위기가 있다고. 

박민우는 “두산 특정 팀만 생각하지는 않지만 워낙 좋은 팀이라 우리가 이기고 있는데도 따라오는 것이 있다”며 “10득점 냈는데도 뒤집히는 경기가 있었다. 두산은 이기겠다고 마음먹으면 언제든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기억했다. 

2018년 9월 22일 마산 경기가 그랬다. 두산이 6회 이후 12득점을 몰아 내고 13-1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비단 그때만 아니라 두산에게 빅 이닝을 허용하면서 역전당하는 경기도 수차례 있었다. 그중 2017년 9월 12일 마산 경기는 NC가 13득점하고 크게 앞섰는데도 경기 후반 두산이 한 이닝 6득점하면서 13-14로 역전패했다. 박민우는 해당 경기 모두 뛰었고 경험은 몇 년 뒤 교훈이 됐다.

두산은 올 시즌 27승 가운데 6점차 이상 경기에서 8승을 거뒀다. 역전승 횟수는 10번으로 1위 NC보다 3번 적지만 서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그만큼 뒷심이 있는 팀 간 대결이다. 26일 경기만 해도 두산이 역전해 놓은 경기를 NC가 재역전승으로 챙겨 갔다.

[스타뉴스 부산=심혜진 기자]

롯데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사진=롯데 자이언츠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32)가 또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8경기 연속 무승 행진이다. 타선이 야속하기만 하다.

스트레일리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완벽투를 펼쳤지만 또 한번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5회까지 단 1피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특히 4회까지는 완벽했다. 12타자를 상대로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5회초 선두타자 이학주에게 첫 안타를 맞고 퍼펙트가 깨졌다.

호투하던 스트레일리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6회초가 아쉬웠다. 시작하자마자 선두 이성곤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후 김지찬의 안타를 시작으로 박해민까지 3연속 안타를 허용한 스트레일리는 구자욱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트레일리는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타선이 야속하기만 하다. 스트레일리가 내려간 후 타선이 폭발했다. 롯데 타선은 8회말 3득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정훈의 볼넷과 손아섭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서 전준우가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이대호, 마차도, 대타 김재유까지 3연속 안타를 쳐 동점에 성공했다.

그 전까지 롯데 타선에게 기회가 오지 않은 것은 아니다. 3회 2사 2루, 5회 2사 2루의 득점 기회가 있었다. 이 때 터지지 못한 타선은 스트레일리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올 시즌 스트레일리의 득점 지원은 이날 경기를 더해 한 경기 당 1.50점에 그치고 있다. 그의 시즌 2승은 멀기만 하다. 지난 5월 10일 SK전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후 무승 행진이 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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